[검은양 메인] (구)구로역 EP.10 지하철 방어전(시즌1)

 

공통 스토리

검은양 팀은 구로역에 파견 나와 있는 송은이와 다시 한 번 인사를 나눈다. 송은이 또한 위상력의 차이로 승부를 내지못했던 검은 붕대의 남자를 붙잡으러 왔다며 잘해보자고 말한다. 검은양 팀이 구로에 대해 아는 게 있냐고 묻자 송은이는 호탕하게 웃고는 자신이 작전 구역 예습 같은 것을 했을 리 있겠냐며 오래 전부터 구로에 근무했다는 편의점 알바에게 가서 물어보라고 한다.
구로에서 일하고 있다던 편의점 알바생은 다름 아닌 이세하, 이슬비, 서유리의 같은 학교 친구인 한석봉이었다. 한석봉은 구로는 신서울 최대의 봉쇄 구역이라며, 차원전쟁 시절에 거대한 차원종이 나타났고, 그 차원종이 쓰러지면서 배출한 위상력 때문에 위상력 흐름이 이상해진 탓에 전쟁이 끝났음에도 차원종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자이언트 실드라는 방벽이 설치 되어 있고 그 실드 바깥으로는 차원종들이 나올 수 없기에 꽤나 한가하다고 설명해준다.
한석봉은 검은양 팀에게 김유정에게 가서 말썽 피우지 않을테니 구로에서 계속 영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사정을 설명해달라고 부탁한다. 
검은양 팀에게 부탁을 전해 들은 김유정은 영업은 계속 하게 놔둘거라며 그들을 안심시키고, 그 후 바로 구로에서의 작전에 대해 브리핑을 시작한다.
구로는 위상변곡률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차원종들이 수시로 출현 중이고, 이를 막기 위해 B급 이하의 차원종은 뚫을 수 없는 자이언트 실드 뿐만 아니라 위상력 억제기를 탑재한 억제기차라는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차는 24시간 내내 운행하면서 위상력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기차는 구로로 진입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검은 붕대의 남자도 기차를 이용했을 수 있다며, 송은이가 그 남자에게 붙였던 발신기가 마지막으로 신호를 보내온 곳이 기차였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렇기에 검은양 팀에게는 열차에 직접 탑승해서 그에 대한 단서를 찾는 임무가 주어진다. 
하지만 기차 안을 정찰하러 갔던 검은양 팀은 차원종들과 조우하게 되고, 이 사실을 김유정에게 보고한다. 그 말에 놀란 김유정은 차원종을 소환한다는 한기남의 증언을 다시 한 번 곱씹으면서, 유니온 본부에 보고하겠다는 말을 전한다. 

 

이세하 메인 스토리 일부

"그래... 새로 구로 지역에 온다는 클로저 요원이... 너였구나..."

"에? 한석봉? 네가 왜 여기 있는 거야?!"

"전에 한 번 이야기했잖아...? 나, 편의점에서 알바한다고..."

"네가 일한다는 편의점이 여기였어?! 이런 외딴 곳에 손님이 오기나 하는 거야...?"

"지난 반 년간... 하루에 8시간씩..."

"8시간?! 학교도 다니면서?! 왜 그렇게 무리하는 거야!"

"이렇게라도 안 하면 안 돼... 이러고 있는 사이에도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자식... 과연 게이머의 귀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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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그렇게 지쳐 있는 거야? 한가하다면서?"

"그야... 게임 하느라... 헤헤... 일하면서 몰래 몰래 휴대용 게임기를 돌리고 있거든..."

"여, 역시 게이머의 귀감이야! 또 찾아올게! 나중에 한 판 붙자!"

 

"그런데 누나. 저기 있는 석봉이 좀 잘 봐주세요. 내 학교 친구거든요."

"너, 너한테 친구가 있었니? 친구라고는 게임기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절 지금까지 그렇게 보고 계셨군요..."

"후후, 농담이야. 농담."

 

 

이슬비 메인 스토리 일부

"어라...? 너는...! 슬비구나...! 그래... 새로 구로 지역에 온다는 클로저 요원이... 너였구나...!"

"잠깐. 혹시... 한석봉...이야?"

"내, 내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구나...!"

"응. 가끔씩 세하랑 둘이서 게임 이야기 하는 걸 봤거든. 그나저나 정말 반갑다. 설마 같은 학교 친구를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으, 응... 나도... 반가워..."

"근데 여기서 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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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도 이런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니... 대단한 용기야! 다시 봤어, 석봉아!"

"너, 너, 너야말로... 차원종이랑 싸우는 게... 머, 멋있어..."

"응? 지금 뭐라고 했어?"

"아,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했어...!"

"응! 나도 잘 부탁해, 석봉아!"

 

"그보다 저 한석봉이라는 아이가 제 학교 친구인데요. 계속해서 편의점 알바를 할 수 있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저 아이가 슬비와 같은 학교 친구였구나. 그런데 어째 계속 너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같은데... 아하. 그렇군."

"응? 왜 그러세요?"

"후후. 아무 것도 아니야."

 

 

서유리 메인 스토리 일부

"어라...? 너는... 서유리...? 그래... 새로 구로 지역에 온다는 클로저 요원이... 너였구나..."

"응? 저를 아세요? 혹시 작업멘트인가?"

"모, 모르겠어? 하긴... 난 인상이 약하니까..."

"아...! 생각 났다! 이세하와 쌍벽을 이루는 교내의 게임 중독자, 한석봉이잖아!"

"게, 게임 중독 아니야... 게임은 어디까지나 취미... 라고..."

"선생님들이 우리반에서도 네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깨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면서. 게다가 자면서도 잠꼬대로 책상을 두드린다면서? 게임이 버튼 두드리 듯."

"꾸, 꿈 속 플레이는 게이머의 기본이야."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내용은 아닌 것 같은데..."

 

"그나저나 저기 있는 한석봉이가 제 학교 친구거든요? 계속 여기서 영업할 수 있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어머, 네 친구라고? 혹시 그렇고 그런 사이?"

"에이, 설마요. 쟤는 게임 속 여자애 말고는 관심이 없는 애인걸요."

"그, 그렇구나..."

 

 

제이 메인 스토리 일부

"보아 하니 세하나 다른 애들이랑 또래 같군. 걔들이랑 좀 친하게 지내줘."

"세, 세하라면 혹시 이세하 말인가요...? 이번에 새로 오는 팀이 걔네들의 팀이었나요...? 걔네들이라면 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데..."

"허, 그래? 그럼 걔들한테 팀에 멋있고 늠름한 형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겠군."

"아뇨. 폼만 잡고 속은 완전 허당인 아저씨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대체 누굴 이야기 하는 건지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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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부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하나도 안 위험해요... 때로는 할 일이 없어서... 따분할 정도라고요..."

"그래? 하지만 따분해 하는 것치고는 얼굴색이 안 좋군. 어때? 이번에 새로 자양강장제를 개발했는데. 한 번 시음해 보지 않겠어?"

"무, 무서우니까 관둘래요..."

 

"그나저나 저 친구가 우리 애들이랑 같은 학교에 다니는 모양이야. 계속 영업할 수 있게 해주면 안 될까?"

"아, 애들이랑 같은 학교의 학생이었군요? 영업은 계속 허가할 거니까 걱정 마세요. 그건 그렇고... '우리 애들'이란 표현은 쓰지 말아주셨으면 하는데요. 듣기가 좀..."

"응? 뭐가 문제라는 거지?"

"그거야 우리 애들이라고 하면 마치 저와 제이 씨의... 아, 아무 것도 아니에요!"

 

 

미스틸테인 메인 스토리 일부

"미스틸테인이라고 해요!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나는... 한석봉이라고 해. 여기 편의점에서 클로저 요원과 특경대 대원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고 있지... 근데 미스틸... 테인이라면... 혹시 세하가 말하던 그... 외국에서 온 꼬마 클로저인가...?"

"우! 꼬마 아니라니까요!"

"미, 미안... 그럼 너 세하나 유리나 스, 슬비랑 같은 팀이니...?"

"네! 다들 제 형이랑 누나들이에요! 그럼 혹시 형도 형이랑 누나의 친구세요?"

"친구...일까? 일단 다 같은 학교에 다니긴 하는데..."

"와우, 그래요? 그럼 형도 위상력을 쓸 수 있으세요?"

"그, 그럴 리가... 나는 그냥 평범한... 민간인이야..."

 

"근데 저기 저 형이 우리 형, 누나들이랑 같은 학교에 다닌대요! 또 여기서 계속 영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고요!"

"안 그래도 영업은 허가해줄 참이었으니 염려 마. 근데 다른 애들이랑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애였구나..."

"네! 참 대단한 우연이에요! 근데 저 형은 왜 저렇게 얼굴색이 안 좋은 걸까요? 아르바이트가 그렇게 힘든 걸까요?"

"...아니. 전임자의 말에 따르면 알바가 아니라 게임 때문에 번번히 밤을 새서 저렇게 됐다고 해... 세하랑 죽이 아주 잘 맞겠구나..."